SEC, 라이트코인·솔라나·XRP·도지코인 현물 ETF 승인 연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XRP, 도지코인(DOGE) 등 여러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연기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SEC는 다음과 같은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 Canary Solana Trust ETF

• VanEck Solana Trust ETF

• 21Shares Core Solana ETF

• Canary XRP Trust ETF

• Bitwise XRP ETF

또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의 XRP,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라이트코인(LTC)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도 연기됐다.

SEC는 이전에 19b-4 서류를 접수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ETF를 상장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해당 서류 제출 이후 SEC는 보통 45일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추가로 45일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필요에 따라 45일 및 60일의 추가 검토 기간을 설정해 최종 결정을 미룰 수 있다.

전문가 의견: 연기는 예상된 절차

블룸버그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이번 연기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것은 표준 절차이며, SEC 위원인 폴 앳킨스(Paul Atkins)의 인준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연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연기가 ETF 승인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종 마감 기한은 2025년 10월까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SEC는 라이트코인, 솔라나, XRP 및 도지코인을 포함한 여러 알트코인 ETF 신청을 연기했습니다. 이는 예상된 절차이며, 폴 앳킨스 위원이 아직 인준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비트코인 ETF 관련 추가 연기

SEC는 또한 iShares Bitcoin Trust ETF와 Fidelity Wise Origin Bitcoin Fund의 현물 ETF와 관련된 현물 창출 및 상환(in-kind creation and redemption) 신청 결정도 연기했다.

왜 중요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 취임한 이후 암호화폐 현물 ETF 신청이 급증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및 미국 디지털 자산 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하원에서는 향후 5년간 100만 BTC를 매입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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