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가르침]살아가라, 그뿐이다


 삶은 때로 거대한 물음표처럼 다가온다. 왜 태어났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머릿속을 채운 질문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답을 찾으려 애쓸수록 더 깊은迷宮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닫는다. 어쩌면 삶에 그 모든 질문의 답을 억지로 찾을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그냥 살아가라, 그뿐이다. 성경에서도 이 단순한 진리를 이렇게 말한다. “오늘을 위한 너희의 양식을 구하라”(마태복음 6:11). 내일의 걱정까지 짊어질 필요 없이, 오늘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 된다는 뜻 아닐까.


살아간다는 건 거창한 목표나 완벽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숨을 쉬고, 발을 내디디는 것.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잠을 자는 것. 그 단순한 행위들 속에 이미 삶이 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들판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보아라. 수고하지도 않고 길쌈하지도 않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마태복음 6:28-29). 자연의 꽃도 그저 존재하며 아름답듯, 우리도 억지로 무엇인가를 증명하려 애쓸 필요 없이 살아가면 된다는 위로다.


고난이 닥치면 주저앉고 싶고, 기쁨이 오면 영원히 붙잡고 싶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결국 지나간다. 물 흐르듯, 바람 지나가듯, 시간은 우리를 데리고 앞으로 간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고난이든 기쁨이든, 그 순간을 이겨낼 힘은 이미 우리 안에 주어져 있다.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걸음을 옮기는 것, 그게 살아가는 전부일지도 모른다. 완벽하지 않아도, 모든 걸 알지 못해도 괜찮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누군가는 삶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누군가는 그저 하루를 버틴다. 어떤 방식이든, 결국 살아가는 건 똑같다. 웃음이든 눈물이든, 후회든 희망이든, 그 모든 게 쌓여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는 말씀처럼, 삶의 본질을 신뢰하며 나아가다 보면 필요한 것은 채워진다. 그러니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자. 살아가라, 그뿐이다. 그 단순한 진실이 우리를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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